Caspar David Friedrich - The wanderer above the sea of fog (1818)
ㅡ Sein und Zeit ㅡ
(Martin Heidegger, 1927)
존재와 시간(Sein und Zeit)은 1927년에 출간된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의 대표작(미완성작)으로, 기존의 '존재'에 대한 사유와 논의들을 비판하고, 근본적인 물음인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규명하려고 시도한 책이다. 여기 블로그에 올린 짤막한 글은 '존재와 시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아니라, '본래적 삶'과 '비본래적 삶'이란 용어에 대하여, 개인적인 차원에서 간략하게 언급하는 것에 불과하며, 유의미한 수준의 글이 아님을 밝힘.
우리가 가령 어떤 집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그것이 2층이며 붉은 벽돌로 지어졌다'는 둥 세부적으로 설명을 하지만, 이것은 집에 대해서지 집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눈에 비친 것은 존재자이지 그 존재자가 존재한다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경험이나 인식을 아무리 그러모은들 그 존재자의 존재를 파악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존재는 늘 존재자의 존재이므로, 우리는 존재자를 단서로 해서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밖에 없으며, 결국 이 세상의 수많은 존재자 중에서 우리들 자신, 바로 인간이 그 출발점이 된다. 이는 오직 인간만이 질문을 하고 의미를 문제삼는 특별한 존재자이기 때문이다.(유감스럽게도 주변의 나무나 고양이 같은 다른 존재자들은 삶의 의미 따위를 생각지 않는다)
하이데거는 세상에 내던져진 채로 (-자신의 바램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나서-) 수많은 관계의 그물망 속에서 여러가지 것들과 늘 관련되어 존재하는 나의 존재를 '실존'이라 하고, 현존재(Dasein)라는 용어를 부여한다. 그리고 이 현존재의 근본적인 체제는 세계-내-존재(In-der-Welt-sein)라고 규정한다. 이 세계-내-존재의 개념은 과학적 견해인 주객관계와 대립되는 것으로서, 주관으로서의 의식이 외부의 객관적인 실체를 파악한다는 과학적 견해가 우리의 모습과 현실을 설명할 수 없으며,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이 결코 아니라는 현상학과 실존주의적 관념이다. 그는 현존재의 분석은 먼저 일상성에 주목하는 것에서 시작되며, 일상성이란 우리가 생활하고 기뻐하고 괴로워하고 죽어가는 현실의 모습으로 모든 분석의 기초가 된다고 말한다.
일상의 세계에서 현존재는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존재로서 타인이 지배하는 세계의 질서에 스며들고 매몰되어 있다. 여기서 '타인'은 특별히 누구라 할 수없는 중성적인(불특정의), 세인(世人)으로 나름의 고유한 존재양식과 가치체계를 갖는다. 각자의 현존재는 '타인'의 가치와 관심사에 몰두하며, 남들이 하듯이 향락과 오락을 즐기고, 예술과 문학 작품을 감상한다. 잡담과 호기심에 정신을 쏟고, 남들이 격분하는 대상에 같이 격분하지만, 정작 이 상호존재의 애매성 속에 자기 자신은 은폐된다. 이 퇴락적인 세계-내-존재는 유혹적이고 안도감을 주는 동시에 자기소외적이며 비본래적이다.
세계 내부에 존재하는 모든 현상들은 시간 속에서 나타나고, 세계-내-존재의 종말은 바로 죽음이다.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을 떠맡은 실존적 존재이며, 이 죽음은 항상 자신의 죽음이요(타인이 대신할 수 없는), 결코 피할 수 없는 궁극의 가능성이다. 죽음은 현존재의 존재에 속하면서, 현존재를 본질적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상성의 세계에서 현존재는 자신이 죽음 속으로 내던져진 상태라는 사실을 외면하고 은폐시키며, 정면으로 직시하진 않는다. 물론 살아가는 동안 가까운 사람이나 먼 사람들의 죽음을 자주 목격하게 되고 그것이 세계 내부에서 발생하는 지극히 당연한 사건으로 받아들이지만, 자신에겐 아직 요원한 일로 여긴다.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죽지만, 내 차례는 당분간 오지 않을 것이라는 임시방편적 대답이 가까운 곳에 존재하며, 세인들은 사람이 죽음에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할지 암묵적 합의와 규제를 가지고 있다. 이 세계에서 죽음을 생각하는 행위는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행위이며, 음습한 현실도피로 간주된다. 그렇지만 현존재의 내면 깊숙한 곳에는 자신의 죽음에 대한 인식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근원적인 불안으로 다가온다. 인간은 스스로를 들여다 보는 순간, 섬뜩함(Unheimlichkeit)이란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여기에는 죽음에 대한 원초적 불안과 알 수없는 두려움,걱정 등이 복합적으로 놓여있다. 많은 사람들은 여기에서 도피하여, 익숙하고 안정감을 주는 타인의 세계이자, 도구적인 일상의 세계에 더욱 몰입하는 특성을 보인다. 남들의 일상과 소유물에 관심이 많고, 무의미한 잡담과 호기심(연애사, 장신구...)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며, 유행을 쫓고, 성공하려 안간힘을 쓴다. 그렇지만 이는 자신이 소외된 비본래적인 것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시간을 죽이며 그림자로 사는 것이다. 하이데거는 본래적 삶의 가능성을 탐색하며 양심의 소리와 인간의 책임, 결단성 등을 얘기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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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col Harum - In held 'Twas in I
(Live in concert with the Edmonton Symphony Orchestra, 1971)
ㅡ In held 'Twas in I ㅡ
(Lyrics)
a) Glimpses Of Nirvana In the darkness of the night, Only occasionally relieved by glimpses of Nirvana As seen through other people's windows, Wallowing in a morass of self-despair Made only more painful by the knowledge That all I am is of my own making ... When everything around me, even the kitchen ceiling, Has collapsed and crumbled without warning. And I am left, standing alive and well, Looking up and wondering why and wherefore. At a time like this, which exists maybe only for me, But is nonetheless real, if I can communicate, And in the telling and the bearing of my soul Anything is gained, even though the words Which I use are pretentious and make you cringe With embarrassment, let me remind you of the pilgrim Who asked for an audience with the Dalai Lama. He was told he must first spend five years in contemplation. After the five years He was ushered into the Dalai Lama's presence, who said, 'Well, my son, what do you wish to know?' So the pilgrim said, 'I wish to know the meaning of life, father.' And the Dalai Lama smiled and said, 'Well my son, life is like a beanstalk, isn't it?' Held close by that which some despise Which some call fake, and others lies And somewhat small For one so tall A doubting Thomas who would be? It's written plain for all to see For one who I am with no more It's hard at times, it's awful raw They say that Jesus healed the sick and helped the poor And those unsure Believed his eyes - a strange disguise Still write it down and wipe it red Nothing's better left unsaid Only sometimes, still no doubt It's hard to see, it all works out b) Twas Tea Time At The Circus 'Twas tea-time at the circus: king jimi, he was there Through hoops he skipped, high wires he tripped, and all the while the glare Of the aching, baking spotlight beat down upon his cloak And though the crowd clapped furiously they could not see the joke 'Twas tea-time at the circus, though some might not agree As jugglers danced, and horses pranced and clowns clowned endlessly But trunk to tail the elephants quite silent, never spoke And though the crowd clapped desperately they did not see the joke c) In The Autumn Of My Madness In the autumn of my madness when my hair is turning grey For the milk has finally curdled and I've nothing left to say When all my thoughts are spoken (save my last departing birds) Bring all my friends unto me and I'll strangle them with words In the autumn of my madness which in coming won't be long For the nights are now much darker and the daylight's not so strong And the things which I believed in are no longer quite enough For the knowing is much harder and the going's getting rough d) Look To Your Soul I know if I'd been wiser this would never have occurred But I wallowed in my blindness so it's plain that I deserve For the sin of self-indulgence when the truth was writ quite clear I must spend my life amongst the dead who spend their lives in fear Of a death that they're not sure of, of a life they can't control It's all so simple really if you just look to your soul Some say that I'm a wise man, some think that I'm a fool It doesn't matter either way: I'll be a wise man's fool For the lesson lies in learning and by teaching I'll be taught For there's nothing hidden anywhere, it's all there to be sought And so if you know anything look closely at the time At others who remain untrue and don't commit that crime It's so simple really if you just look to your soul, yeah e) Grand Fina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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