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9, 1854
Henry David Thoreau (1817 – 1862)
American author, poet, philosopher
I see young men, my townsmen, whose misfortune it is to have inherited farms, houses, barns, cattle, and farming tools; for these are more easily acquired than got rid of. Better if they had been born in the open pasture and suckled by a wolf, that they might have seen with clearer eyes what field they were called to labor in. Who made them serfs of the soil? Why should they eat their sixty acres, when man is condemned to eat only his peck of dirt?
나는 이 고장의 젊은이들이 불행하게도 농장, 주택, 가축 및 농기구들을 유산으로 물려받는 것을 본다. 이런 것들은 일단 얻으면 버리기가 쉽지 않다. 차라리 광막한 초원에서 태어나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랐더라면 더 나았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자신이 힘들여 가꾸어야 할 땅을 보다 더 맑은 눈으로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누가 이들을 흙의 노예로 만들었는가? 왜 한 ‘펙’의 먼지만 먹어도 될 것을 그들은 60 에이커나 되는 흙을 먹어야 하는가?
But men labor under a mistake. The better part of the man is soon plowed into the soil for compost. By a seeming fate, commonly called necessity, they are employed, as it says in an old book, laying up treasures which moth and rust will corrupt and thieves break through and steal. It is a fool's life, as they will find when they get to the end of it, if not before.
그러나 사람들은 그릇된 생각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육신은 조만간에 땅에 묻혀 흙으로 변한다. 사람들은 흔히 필요성이라고 하는 그럴듯한 운명의 말을 듣고, 옛날 책(성경)의 말마따나 좀이 먹고 녹슬며 도둑이 훔쳐갈지 모를 재물들을 모으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나 인생이 끝날 무렵이면 자연히 알게 되겠지만 이것은 어리석은 자의 인생이다.
Most men, even in this comparatively free country, through mere ignorance and mistake, are so occupied with the factitious cares and superfluously coarse labors of life that its finer fruits cannot be plucked by them.
비교적 자유로운 이 나라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지와 오해 때문에, 부질없는 근심과 과도한 노동에 몸과 마음을 빼앗겨 인생의 아름다운 열매를 따보지 못하고 있다.
As I preferred some things to others, and especially valued my freedom, as I could fare hard and yet succeed well, I did not wish to spend my time in earning rich carpets or other fine furniture, or delicate cookery, or a house in the Grecian or the Gothic style just yet.
내가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얽매임이 없는 자유이고,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더라도 나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으므로, 값비싼 가구들이나 맛있는 요리, 고급주택 등을 살 돈을 마련하는데 내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았다.
In short, I am convinced, both by faith and experience, that to maintain one's self on this earth is not a hardship but a pastime, if we will live simply and wisely.It is not necessary that a man should earn his living by the sweat of his brow.
요컨데 나는 신념과 경험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 즉 우리가 소박하고 현명하게 생활한다면,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라 소일거리 이다. 구태여 이마에 땀을 흘려가며 밥벌이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Our manners have been corrupted by communication with the saints. Our hymn-books resound with a melodious cursing of God and enduring Him forever. One would say that even the prophets and redeemers had rather consoled the fears than confirmed the hopes of man. There is nowhere recorded a simple and irrepressible satisfaction with the gift of life, any memorable praise of God.
우리들의 관습은 성자들과 접촉함으로써 오염되어 버렸다. 우리의 찬송가는 신에 대한
영원한 인내의 가락으로 채워져 있다. 예언자들과 구세주들 조차도 인간의 희망을 북돋아 주기 보다는 두려움을 달래주는데 그쳤다고 할 수 있다. 생명이라는 선물에 대한 소박하고 억누를 수 없는 기쁨이나 신에 대한 칭송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If, then, we would indeed restore mankind by natural means, let us first be as simple and well as Nature ourselves.
우리가 진실로 자연적인 수단으로 인류를 구제하려고 한다면, 먼저 자연처럼 소박하고
건강하게 되도록 해야한다.
The natural day is very calm, and will hardly reprove our indolence.
자연의 하루는 매우 평온하고, 인간의 게으름을 꾸짖지 않는다.
I love a broad margin to my life. Sometimes, in a summer morning, having taken my accustomed bath, I sat in my sunny doorway from sunrise till noon, rapt in a revery, amidst the pines and hickories and sumachs, in undisturbed solitude and stillness, while the birds sing around or flitted noiseless through the house, until by the sun falling in at my west window, or the noise of some traveller's wagon on the distant highway, I was reminded of the lapse of time. I grew in those seasons like corn in the night, and they were far better than any work of the hands would have been. They were not time subtracted from my life, but so much over and above my usual allowance.
나는 내 인생에 넒은 여백이 있기를 원한다. 어느 여름날 아침, 해가 잘드는 문지방에 앉아서 한없이 명상에 잠기곤 했다. 나의 주위에는 소나무,호두나무와 옻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으며 그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 고독과 정적이 사방에 펼쳐져 있었다. 오직 새들만이 곁에서 노래하거나 소리 없이 집 안을 넘나들었다. 해가 서쪽 창문을 비추거나 멀리 한길을 달리는 어느 여행자의 마차 소리를 듣고서야 문득 시간이 흘러간 것을 깨닫는 것이었다. 이런 날에 나는 밤사이 훌쩍 크는 옥수수처럼 무럭무럭 자랐다. 이런 시간들은 손으로 하는 어떤 일보다 소중한 것이었다. 그런 시간들은 내 인생에서 깍여나가는 시간들이 아니고 오히려 특별한 수당과도 같았다.
Why should we be in such desperate haste to succeed and in such desperate enterprises? If a man does not keep pace with his companions, perhaps it is because he hears a different drummer. Let him step to the music which he hears, however measured or far away. It is not important that he should mature as soon as an apple tree or an oak. Shall he turn his spring into summer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 북소리의 음률이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하는 법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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